국힘 "특검, 사망 공무원 부검 강행…권력 폭주 앞에 국민 분노"

기사등록 2025/10/12 10:44:35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대구지방국세청·대구본부세관·대구지방조달청·동북지방통계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대구지방국세청·대구본부세관·대구지방조달청·동북지방통계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아파트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양평군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자 "민중기 특검이 유족이 완강히 반대하는데도 수사당국은 오는 13일 부검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권력의 폭주 앞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특검은 유족에게조차 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남기고 떠나는 고인의 마지막 한마디마저 빼앗으려는 것"이라며 "이건 수사가 아니고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그것으로도 모자라, 특검은 고인이 남긴 '강압 수사를 비판한 메모'에 가필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가 아니라, 무언가를 덮으려는 시도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마치 권위주의 시대의 악덕 공안 수사관이 되살아난 듯한 섬뜩한 데자뷔"라며 "'필적이 다르다, 감정이 불안했다, 지병이 있었다'며 누군가의 손끝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순간, 그건 수사가 아니라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을 또 다른 공무원에게 짐지우는 일, 그 비극의 도돌이표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 시작일인) 오는 13일은 아마추어 더불어민주당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시작되는 날이다. 동시에 김현지 부속실장 방탄 의혹에 대한 칼날 검증이 본격화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그런데 바로 그날, 부검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노골적인 공작의 흔적이 짙게 풍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망자를 향한 비방에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선이 있다. 유족의 뜻을 짓밟고, 한 사람의 죽음을 정치의 도구로 삼는 순간, 그 정권은 이미 양심을 잃은 권력"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서는 유족 소유다. 경찰은 즉각 반환하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성실한 면장이자 자상한 가장이 강압 수사 아니면 죽을 이유가 없다. '민중기 특검의 공무원 살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귀가 모습을 보니 강압이 없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했다. 고문당해 기어 나와야 강압인가"라며 "CCTV 전체를 공개하라. 없애면 증거 인멸"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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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특검, 사망 공무원 부검 강행…권력 폭주 앞에 국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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