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핀란드와 쇄빙선 11척 계약…중러 '북극 영향력' 견제

기사등록 2025/10/10 16:39:18

최종수정 2025/10/10 16:46:24

핀란드가 4척 건조 후 인도…7척 美서 건조

중러 북극 영향력 확대에 쇄빙선 확대 추진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쇄빙선 11척 건조 협약을 체결했다. 2025.10.1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쇄빙선 11척 건조 협약을 체결했다. 2025.10.1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이 핀란드와 중형 쇄빙선 11척을 공동 건조하기로 했다.

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가져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핀란드 조선소가 쇄빙선 4척을 건조한 뒤 인도할 계획으로, 이후 미국이 핀란드 지원을 받아 자국에서 7척을 추가 건조하기로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3척은 텍사스주 갤버스턴 데이비 조선소에서, 4척은 루이지애나주 후마의 볼린저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 쇄빙선은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비용은 총 61억 달러(8조6670여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협정을 발표하며 "핀란드만큼 쇄빙선을 잘 만드는 나라는 없다"고 평가했다. 핀란드는 세계 최대 쇄빙선 생산국 중 하나다.

스투브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협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핀란드의 북극 전문성이 인정과 신뢰받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해협(핀란드)=AP/뉴시스] 기후변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핀란드 빅토리아 해협 유빙 사이로 2017년 7월 21일 핀란드의 쇄빙선 MSV노르디카 호가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10.10.
[빅토리아 해협(핀란드)=AP/뉴시스] 기후변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핀란드 빅토리아 해협 유빙 사이로 2017년 7월 21일 핀란드의 쇄빙선 MSV노르디카 호가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10.10.

트럼프 대통령은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영향력 확대에 나서자, 쇄빙선 함대 확장을 추진했다. 이번 협정에 앞서 쇄빙선을 최대 40척 신규 확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법률상 모든 해군 및 해안경비대 함정이 국내에서 건조돼야 하는 만큼, 쇄빙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은 현재 3척의 쇄빙선을 운용 중으로, 가장 최근 취역한 쇄빙선은 지난 8월이었다. 해안경비대가 쇄빙선을 인수한 건 25년 만이었다.

러시아는 40척가량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5척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북극 전략에서 북극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전략적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며,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와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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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핀란드와 쇄빙선 11척 계약…중러 '북극 영향력' 견제

기사등록 2025/10/10 16:39:18 최초수정 2025/10/10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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