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18개 증권사 준비 나서

기사등록 2025/10/10 15:09:52

최종수정 2025/10/10 15:40:24

다음 달 4일부터 미국 주식 낮 시간대 거래 가능해져

복수 ATS로 안정성 강화…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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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1년 넘게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에 따라 기존 서비스를 운영했던 19개 증권사 가운데 18개 증권사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10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18개 증권사가 미국 주식 주건거래 서비스를 순차 재개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가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022년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나, 지난해 8월 거래를 중개하던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에서 시스템 오류로 대규모 거래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서 1년 3개월간 중단된 바 있다.

서비스 재개를 준비 중인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IM증권, KB증권, LS증권, NH투자증권 등 18개사다. 앞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상상인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중단에 따라 이번 주간거래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중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오는 4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 외 키움증권 등 다수 증권사도 11월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 ATS로 안정성 강화…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업계는 과거 블루오션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거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는 서비스 재개 조건으로 2개 이상의 ATS 연결을 의무화했다.

국내 증권사는 투자자 주문을 현지 ATS 및 브로커를 통해 체결하는 구조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지원한다. 대부분 증권사는 기존 블루오션을 메인 ATS로 유지하면서, 문(Moon) 또는 브루스(Bruce) 등 또 다른 ATS를 백업망으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메인 ATS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백업 ATS로 즉시 전환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인 ATS 하나를 두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ATS를 두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거래 오류나 시스템 장애 시 투자자 잔고 복구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좌별·시간대별·체결번호별 롤백(roll-back)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각 증권사는 지난 8월부터 모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거래 안정성을 점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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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18개 증권사 준비 나서

기사등록 2025/10/10 15:09:52 최초수정 2025/10/10 15: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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