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첫 조사
'박정훈 대령 항명 수사' 의혹 김동혁 출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0.10.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21008875_web.jpg?rnd=2025101009473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0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4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형량 청탁(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그는 '임 전 사단장을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김건희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을 거론한 적 있는지' '김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적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라며 "특검법은 임 전 사단장이 이 전 대표를 통해 김건희 등 당시 대통령측에 구명을 로비한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를 모른다며 구명로비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의 관계 및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사건 피의자에서 제외된 배경과 이 과정에서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인원, 김 여사 및 대통령실 등이 개입한 정황에 관해 캐물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같은 달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 등 피의자가 축소된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8월 이 전 대표는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의 변호인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다'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장 출신 송호종씨, 사업가 최택용씨, 경찰 출신 최모씨, 김 변호사 등과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인물이다.
앞서 특검팀은 7월 이 전 대표가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연기가 나도록 밟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을 포착하고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정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A씨) 부부는 이 전 대표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이고 자택 압수수색 현장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A씨의 증거인멸 혐의를 인지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 전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 관련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4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형량 청탁(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그는 '임 전 사단장을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김건희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을 거론한 적 있는지' '김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한 적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라며 "특검법은 임 전 사단장이 이 전 대표를 통해 김건희 등 당시 대통령측에 구명을 로비한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전 사단장은 이 전 대표를 모른다며 구명로비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의 관계 및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사건 피의자에서 제외된 배경과 이 과정에서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인원, 김 여사 및 대통령실 등이 개입한 정황에 관해 캐물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같은 달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후 국방부 조사본부는 임 전 사단장 등 피의자가 축소된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8월 이 전 대표는 박정훈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의 변호인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다'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장 출신 송호종씨, 사업가 최택용씨, 경찰 출신 최모씨, 김 변호사 등과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인물이다.
앞서 특검팀은 7월 이 전 대표가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연기가 나도록 밟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을 포착하고 A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정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A씨) 부부는 이 전 대표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이고 자택 압수수색 현장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현장을 확인했다"며 "A씨의 증거인멸 혐의를 인지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 전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 관련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0.10.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21009142_web.jpg?rnd=2025101013201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8번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단장은 이날 오후 1시4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해병대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기록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회수했는지'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박 대령 체포영장 청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한 건지' 묻는 취재진에게 "특검에서 다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와 회수, 항명죄 수사 결정에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는지' 묻자 "제가 직접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단장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 이뤄졌는데 박 대령 항명 수사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조사를 다시 하게 됐다"고 소환 이유를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박 대령 항명 혐의 수사에 관심을 보였다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전 단장에게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수사한 과정과 대통령실 등의 개입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김 전 단장은 지난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하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후 박 대령의 혐의를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으로 변경하고 체포영장 2회, 구속영장 1회를 청구한 바 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언급했다는 박 대령의 주장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적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 전 단장은 이날 오후 1시4분께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해병대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기록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회수했는지'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는지' '박 대령 체포영장 청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한 건지' 묻는 취재진에게 "특검에서 다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와 회수, 항명죄 수사 결정에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는지' 묻자 "제가 직접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단장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 이뤄졌는데 박 대령 항명 수사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조사를 다시 하게 됐다"고 소환 이유를 밝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박 대령 항명 혐의 수사에 관심을 보였다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전 단장에게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수사한 과정과 대통령실 등의 개입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김 전 단장은 지난 2023년 8월 2일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사건 기록을 회수하고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후 박 대령의 혐의를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으로 변경하고 체포영장 2회, 구속영장 1회를 청구한 바 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언급했다는 박 대령의 주장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적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