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백제문화제 절정…가을꽃·에어쇼·드론쇼로 '피날레'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주최하는 '제71회 백제문화제'가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지난 3일 개막한 축제는 1500년 전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축제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한다. 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전통과 디지털 공연예술로 풀어낸 '웅진판타지아', 시민 참여형 거리행렬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상장례 문화를 재현한 '무령왕의 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야간에는 '웅진백제별빛정원'에서 미디어아트와 조명이 어우러져 낮과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미르섬 부지 약 1만㎡에는 해바라기, 국화, 코스모스 등 100만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말인 오는 11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금강신관공원 상공에서 펼쳐진다. 저녁에는 '웅진판타지아'의 마지막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10일에는 DJ 박명수와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11일에는 노라조와 퍼포먼스 걸그룹 할리퀸이 무대에 오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12일 폐막식에서는 백제의 혼을 기리는 '혼불재움 퍼포먼스'와 드론 라이트 쇼,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에는 코요태, 다이나믹듀오, 루나퀸이 출연한다.

최원철 시장은 "백제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주시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축제의 품격과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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