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의성서 '산불피해 위로 연주회' 연다

기사등록 2025/10/10 11:13:23

11일 오후 3시, 고운사 대웅전 앞마당

소프라노 유미자, '환희의 서곡' 특별무대도

[의성=뉴시스] '경북산불 200일, 기억과 위로의 콘서트' 포스터 (사진=의성군 제공)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경북산불 200일, 기억과 위로의 콘서트' 포스터 (사진=의성군 제공)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은 경북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11일 오후 3시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위로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올해 데뷔 69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다.

부조니 국제 콩쿠르,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 등 세계적인 권위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하는 등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약했다.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문화 기사 훈장'을, 2023년 제6회 성정예술인상 수상 등 예술적 업적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날 연주회는 '영혼을 위한 소나타2'를 주제로 모차르트 작품 중심으로 구성된다.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고요함이 어우러진 깊은 울림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백건우는 앞서 2014년 제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한 바 있다.

연주 후에는 소프라노 유미자(서울시립대 교수)가 부르는 '환희의 서곡' 등 특별 무대도 이어진다.

공연은 무료 진행되며, 관람석은 500석 한정으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공연은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공동체 상처를 음악으로 어루만지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백건우 선생의 피아노 선율을 통해 군민 모두가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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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의성서 '산불피해 위로 연주회' 연다

기사등록 2025/10/10 11:13: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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