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조사, RBSI 92로 다시 하락
물가상승·고금리·소비쿠폰 종료 등이 소비심리 회복 제약
![[광주=뉴시스]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https://img1.newsis.com/2025/10/09/NISI20251009_0001962534_web.jpg?rnd=20251009132654)
[광주=뉴시스]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 이하로 다시 내려갔다.
9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2를 기록하며 전분기(102) 대비 하락했다.
전분기는 12분기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불과 1분기만에 다시 체감 경기 악화가 전망됐다.
이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로,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민생소비쿠폰 사용 종료 등의 영향으로 소비 흐름이 둔화되면서 업계의 체감 경기가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매출전망지수(102→84)와 수익전망지수(87→80)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는 단기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약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실질적인 구매력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인건비·임차료·물류비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 가격 인상 전가가 어려워 수익 구조 개선도 지연될 것이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75→50), 편의점(106→94)이 모두 악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는 민생회복 쿠폰의 사용처 미지정과 온라인 구매 확대 등으로 소비자 이탈이 지속되고 있으며, 편의점 역시 쿠폰 종료 이후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백화점(100→100)과 슈퍼마켓(118→109)은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명절 특수 수요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전반의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백화점의 매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업체의 70.2%가 다소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소비쿠폰을 경기 침체 속에 소비 진작의 긍적적인 수단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주요 소비 채널이 제외되면서 유통 전반의 매출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매출 변화에 관해서도 거의 변화없음(32.0%), 오히려 감소(17.0%)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쿠폰 사용 기간이 짧고 사용 범위가 한정적이여서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어려웠으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쿠폰 정책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9%가 예라고 답했으며, 이들 중 46.7%는 사용처 확대, 33.3%는 금액 확대 등을 개선 방안으로 언급했다.
광주상공회의소 채화석 상근부회장은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구조적 비용 부담이 맞물리며 지역 유통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인 소비 진작책에 머무르지 말고 유통 구조 혁신, 온라인 경쟁 대응, 비용 절감 지원 등 실질적인 산업 체질 개선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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