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 CNS·LG엔솔, AI 데이터센터 '원팀' 가동

기사등록 2025/10/09 10:00:00

최종수정 2025/10/09 10:26:24

LG전자,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 참가

LG CNS·LG엔솔과 '원 LG’ 통합솔루션' 전시

"AI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LG전자_DCWA_02: LG전자, LG CNS, LG에너지솔루션 3사가 이달 8일부터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er World Asia) 2025’에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참가했다. 관람객들이 평택 칠러공장 내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_DCWA_02: LG전자, LG CNS, LG에너지솔루션 3사가 이달 8일부터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er World Asia) 2025’에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참가했다. 관람객들이 평택 칠러공장 내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 등은 이달 8일부터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er World Asia)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관련 전시회다.

LG전자가 관계사들과 함께 공동부스를 마련해 전시를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등은 이번 솔루션 공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원 LG' 통합 솔루션은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해 만들어졌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각각 선보였다.

LG전자, 냉각솔루션 신제품 대거 공개

LG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AI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냉각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AI 반도체의 열 관리를 위한 칩 직접 냉각(DTC)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DC) 기반 냉각솔루션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했다.

냉각 용량을 기존 650㎾(킬로와트)에서 1.4㎿(메가와트)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 신제품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발열 증가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 고발열 칩 수요 증가로 고밀도 열 부하를 관리하기 위한 CDU의 대형화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직류(DC) 기반 냉각솔루션도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직류 배전망을 사용하게 되면 기존 교류 대비 10% 정도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높은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가상의 환경에서 서버 발열을 사전 예측하고 AI가 HVAC 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데이터센터 특화 '디지털 트윈 시스템' ▲초대형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Oil-Free Inverter Turbo Chiller)' ▲평택 칠러공장 내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등도 소개했다.

LG '원팀'…아시아 등 주요 AI 데이터센터 고객 수요 대응

LG CNS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 중인 AI데이터센터의 외관과 구조를 축소 재현한 전시용 모델을 공개하며, 구축 전반에 적용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각각의 역량에 대해 상세 설명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UPS(무정전 전원장치) 제품인 JP5를 선보였다.

3사의 시너지로 탄생한 이 솔루션은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원 LG 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하는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에 공급됐다. 또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중동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넷제로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통합 솔루션을 아시아 포함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은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컴퓨팅, AI, IoT 등 데이터 집약적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로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열관리 시스템 및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견고한 전력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원 LG 통합 솔루션으로 급성장하는 AI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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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 CNS·LG엔솔, AI 데이터센터 '원팀' 가동

기사등록 2025/10/09 10:00:00 최초수정 2025/10/09 1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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