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들어설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2025.10.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9/NISI20251009_0001962388_web.jpg?rnd=20251009084105)
[안동=뉴시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들어설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2025.10.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는 9일, 올해가 도내 사용후 배터리 산업을 획기적으로 고도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다시 사용하거나 파·분쇄로 유가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산업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료 공급망을 안정시켜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경북도는 전기차 보급 초기였던 2019년부터 포항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며,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와 성능평가를 통한 등급분류, 재사용 기준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 산학연 거버넌스 구축 등 신산업 육성의 기틀을 다져왔다.
2021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을 투입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개소했다.
2023년에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와 환경부 '전기차 배터리 녹색융합 클러스터'로 지정돼 경북은 2차전지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경북도-포항시가 배터리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LFP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관련 시설을 경북에 유치했다.
연말까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환경부 국가시설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조성돼 ▲재활용 핵심기술 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운영 ▲기업 지원 등을 아우르는 국가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12월에는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개소해 성능 평가 능력이 하루 1대에서 150대로 늘어난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포스텍에서는 '제1회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이 열려 경북이 배터리 산업 거점임을 알릴 예정이다.
도는 EU 배터리법 시행에 맞춰 독일·노르웨이·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사용후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경북은 사용후 배터리 산업 기반을 획기적으로 고도화하며 압도적인 산업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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