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 이어 이스라엘·하마스도 합의 발표
이스라엘군 1단계 철수…11~12일 인질 석방 전망
트럼프 "영구 평화 첫걸음…모든 당사자 공정 대우"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0.09.](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0680038_web.jpg?rnd=2025093008013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0.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서명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전하며 "이는 모든 인질이 매우 곧 석방될 예정이고, 이스라엘은 그들의 군대를 합의된 선까지 철수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은 공정하게 대우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랍과 무슬림 세계,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가들 그리고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며 "이 역사적이고 전례없는 사건이 일어나도록 함께 노력한 카타르와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평화 원칙을 바탕으로 종전 협상을 진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직접 협상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 철수와 인도적 지원 진입, 인질과 수감자 교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번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계획에 대한 "책임감있고 진지한 협상"의 결과물이라며, 이스라엘이 지체나 변화없이 합의된 모든 조항을 이행하도록 미국과 중재국들이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9일 내각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와의 합의를 승인할 예정이다.
AP통신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또는 12일에 인질들이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0일 중동을 직접 방문해 이번 합의 관련 내용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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