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 수출협약, 300억 조기 달성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내 유일 한방천연물엑스포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한방엑스포)가 수출협약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9일 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방엑스포 산업관과 국제교류관에 참여한 국내 14개 기업의 제품이 미국·러시아·호주·태국 등 16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화장품 분야 8개 회사와 건강기능식품 6개 회사가 지난달 20일 한방엑스포 개막 이후 전날까지 27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누적 수출 계약 규모는 328억원이다.

천약선은 중국 태안휘택생물과기공사(泰安汇泽生物科技有限公司)와 400만 달러(55억원) 상당의 제품을 보내기로 했고, 뷰티콜라겐은 칠레 커머씨알리자도라단스(Comercializadora Dans)와 72만 달러(10억원) 수출협약을 했다.

천약선과 뷰티콜라겐은 지난 8일 한방엑스포 행사장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천약선은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클린 뷰티·비건 제품으로 중국 바이어의 신뢰를 얻었고, 칠레 바이어는 뷰티콜라겐의 고기능성 화장품 제품 라인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과 칠레 기업 관계자들은 "한방엑스포를 통해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를 만났다"고 반기면서 "한방엑스포가 한국 우수기업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앞서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아리너스는 베트남 엘티 코비텍(LT KOVITEC)과 120만 달러 수출 협약을 했고, 뷰니크는 태국 탑 코스모 그룹과 농업회사법인 옻가네는 러시아 제이엔에스 엘엘씨와 각각 150만 달러와 400만 달러 수출을 약속했다.

웰니스글로벌과 코이엠도 각각 일본 샤이넷과 호주 씨엔에이 측과 각 200만 달러 규모 수출 업무협약을 하는 등 국내 한방천연물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19일까지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등에서 열리는 올해 한방엑스포에서는 국내 기업 217개사와 해외 69개사가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천연물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망하는 주제전시관, 미래 천연물 세상을 알아보는 체험관, 국내외 바이어 상담 장소를 쓰이는 산업관, 국제교류관 등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천연물 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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