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하자 '벌벌 떠는' 日 아이스크림 가게, 왜?

기사등록 2025/10/08 03:18:00

[서울=뉴시스]구마모토송 금박 소프트앙스크림 모습. (사진출처: 구마모토아사히방송 캡처) 2025.10.07.
[서울=뉴시스]구마모토송 금박 소프트앙스크림 모습. (사진출처: 구마모토아사히방송 캡처) 2025.10.0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금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본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웃지 못할 고민에 빠졌다.

7일 구마모토아사히방송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성 인근에 위치한 디저트 가게 ‘오차노 이즈미엔’은 최근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조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말차를 사용한 ‘구마모토성 금박 소프트크림’은 금박으로 장식되는데,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다.

사용된 금박은 금 함유량이 90%를 넘는 식용 금으로, 소프트크림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서울=뉴시스]구마모토성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장식하는 금박. (사진출처: 구마모토아사히방송 캡처) 2025.10.07.
[서울=뉴시스]구마모토성 금박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장식하는 금박. (사진출처: 구마모토아사히방송 캡처) 2025.10.07.

업체 관계자는 "금 도매 가격이 올라가는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면서, 신입 직원들은 금박을 붙이는 작업에 과도하게 긴장할 정도라고 전했다.

금박 가격 인상으로 올해 봄에는 가격 인상도 단행했다.

이 관계자는 "구마모토성 관광 기념이 될 수 있는 상품이라, 가격은 최대한 올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난 봄 금값이 너무 올라 약 200엔 정도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판매를 시작한 지 5년 동안 금박 가격은 약 3배나 뛰었다.

이런 이유로 금박을 공급하는 업체도 다양한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손님들이 정말 좋아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지금 방식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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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하자 '벌벌 떠는' 日 아이스크림 가게, 왜?

기사등록 2025/10/08 03:1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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