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서 기후부로 바통터치…에너지당국, 추석 전력 수급 대응 '만전'

기사등록 2025/10/06 09:00:00

최종수정 2025/10/06 09:22:24

김성환 첫 행보·김정관 마지막 행보 '전력거래소'

가을철 태양광 발전량↑…긴 연휴에 산업 조업률↓

경부하기 수급 대책 수립…석탄발전 운영 최소화

유사시 원전·태양광 발전 줄이는 '출력제어' 실시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경기 의왕시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해 추석 연휴기간 특수 경부하기 계통 안정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경기 의왕시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해 추석 연휴기간 특수 경부하기 계통 안정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로 전력 수요가 줄고 태양광 확대에 공급 과잉까지 우려되자, 에너지 당국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 계통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에너지 부문이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를 떠나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바통을 이어받은 기후부 역시 전력 수급 관리에 총력 대응 중이다.

6일 기후부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2일 경기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했다. 기후부 출범 이후 첫 현장 행보지로 전력거래소 관제 센터를 찾아 전력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에너지 부문 이관을 앞두고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한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긴 탓에 산업체 조업률이 떨어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현황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현황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력은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으면 블랙아웃이 발생한다. 전력 수요에 공급이 미치지 못해도 문제지만, 전력 수요보다 공급이 지나쳐도 문제다.

특히 최근 들어 봄·가을철 경부하기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에너지 당국은 사시사철 전력 계통 안정에 힘쓰고 있다.

과거에는 여름·겨울철 냉난방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 공급 부족' 대응에만 집중했다면, 근래에는 태양광 발전 과잉으로 인한 '전력 수요 부족'까지 대응 폭을 넓힌 상황이다.

직전까지 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던 산업부는 하계 수급대책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 수급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가을철 경부하기 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한 이후 매년 경부하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서울=뉴시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오후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에서 가을철 경부하기 대비 전력계통 안정화 모의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오후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에서 가을철 경부하기 대비 전력계통 안정화 모의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09.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대책의 경우 전력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한 발전량 조정에 방점이 찍혀있다.

우선 석탄발전 운영을 최소화한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석탄발전기 55대 중 필수 13대를 제외한 발전기를 모두 멈춘다.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발전 운영을 최소화하고, 원전 정비 일정도 연장한다.

반대로 전력 수요를 늘리기 위해 플러스 수요반응(DR)을 활용하고,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시간도 조정한다.

이런 조치에도 추가적인 발전량 감축이 필요할 땐 경직성 전원인 원전 등에 대한 발전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출력제어를 실시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출력제어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성환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가을철 경부하기 대책기간이 시작됐고 올 추석 연휴 기간이 예년에 비해 길어진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및 계통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왜가리 한 마리가 경남 남해읍 인근 갈대밭에 들어선 태양광 패널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10.13.  con@newsis.com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3일 오후 왜가리 한 마리가 경남 남해읍 인근 갈대밭에 들어선 태양광 패널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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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서 기후부로 바통터치…에너지당국, 추석 전력 수급 대응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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