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월2일 북수원도서관
![[수원=뉴시스]'망백전' 포스터(사진=안웅희 작가 제공) 2025.10.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4/NISI20251004_0001961483_web.jpg?rnd=20251004105236)
[수원=뉴시스]'망백전' 포스터(사진=안웅희 작가 제공) 2025.10.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하느님의 은총으로, 부모님의 은덕으로, 가족의 보살핌으로 망백(望百)의 세월을 이처럼 음미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 축복과 환희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모든 감사한 분들께 바치렵니다."
올해 91세로 망백(望百)을 맞은 원로화가 안웅희 선생이 오는 21일부터 11월2일까지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개인전 '望百 展'(망백전)을 연다.
이름 없는 그림쟁이의 길을 걸은 지 수십 년이라고 작가는 겸손해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사실적이면서도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이번 전시회에는 90년 인생의 궤적들과 두고 온 고향 북녘땅 황해도 옹진의 어린 시절 모습들도 고스란히 담았다.
연평도와 백령도를 지나다 보면 손에 닿을 듯한 미수복 지역 옹진의 고향 집 나무, 언덕, 바람, 그리고 바다와 별을 찾아 그리운 낭만을 그려냈다. 소를 몰고 논을 가는 모습, 아낙네들이 타작하는 모습 등 이번에 전시되는 그의 작품들은 마치 밀레의 '이삭줍기, 만종'을 연상하듯 다분히 평화롭고 서정적이다.
서툰 솜씨와 어설픈 표현이라지만 학창시절과 교사 시절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기에 벌써 세 번째 개인전에 용기를 냈다.
"진정한 예술은 완벽한 기법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사랑과 진심에서 피어난다"고 생각하는 그는 "손을 마주잡고 함께 웃으며 이름 없는 그림쟁이의 낭만을 빛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살을 향해 건강하게 살면서 나를 키워준 부모님과 모교, 그리고 사랑스런 가족, 교육계의 제자 및 선·후배들의 고마움을 화폭에 담아 영원히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6·25때 월남해 양정중고교와 인천사범학교를 나온 안 화백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39세 나이에 용인군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성남중앙초등학교장을 거쳐 포천군교육장을 지낸 경기교육계의 원로다.
![[수원=뉴시스]올해 91세의 안웅희 작가(사진=안웅희 작가 제공) 2025.10.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4/NISI20251004_0001961485_web.jpg?rnd=20251004105413)
[수원=뉴시스]올해 91세의 안웅희 작가(사진=안웅희 작가 제공) 2025.10.04.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