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농산물 구매 등 구체 사안 논의 전망"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 4일(현지 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23.](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0443404_web.jpg?rnd=20250625044545)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7월 4일(현지 시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2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2일(현지 시간)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과 관련해 기대할만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이번 달 말 한국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별도 회담"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에게 큰 안도감을 주는 건 양국 정상 간의 상호 존중"이라며 "두 정상이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만남은 향후 무역의 틀을 짜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시 주석의 존중 관계 덕분에 이번 다섯 번째 라운드 협상에서 큰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미국 대두 농가는 가을 수확철을 맞았지만 중국이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이에 무역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제는 농산물 구매 같은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제네바 회의에서 중국 측에 '왜 대두와 다른 제품 구매를 이어가지 않느냐'고 묻자, 그들의 대답은 단 한마디, '바이든'이었다”고 말하며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책임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돌렸다.
아펏 트럼프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단순히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해 우리나라 대두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4주 뒤 시 주석과 만날 것이며, 대두가 대화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나선 협상은 지금까지 네 차례 진행됐고, 양국은 '관세 전쟁' 휴전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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