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 대비한 것"
![[서울=뉴시스]서울교통공사 상징문양. 2024.04.29.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30/NISI20250530_0001856998_web.jpg?rnd=20250530182952)
[서울=뉴시스]서울교통공사 상징문양. 2024.04.29.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안내 방송을 '인공지능 음성 합성(AI TTS)'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특정 성우 목소리를 학습시키는 것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공사는 2일 설명자료에서 "공사는 기존에 안내 방송을 녹음했던 성우의 동의 없이 해당 목소리를 AI TTS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공사는 또 "기존 성우와의 녹음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여러 검토 사항 중 하나로 AI TTS 도입을 검토했다"며 "이는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가 인공지능 음성 합성 방식 열차 안내 방송 도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 보도되자 한국성우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2일 공동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이들은 "9월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우리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9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안내 방송을 맡아온 강희선 성우가 투병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게 되자 당사자의 동의 없이 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학습, 활용해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안은 성우뿐 아니라 수많은 실연자와 창작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서울교통공사는 향후 인간 성우의 목소리를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재현하고자 할 때에는 성우 본인의 명시적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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