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지진 사망자 72명…주민들 여진에 '귀가거부'

기사등록 2025/10/02 19:08:48

최종수정 2025/10/02 19:13:34

[보고=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에서 강진으로 부상한 여성이 두 아들 관 옆에 앉아 슬픔을 달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언덕에 있던 집들이 무너져 두 아들을 잃고 자신은 부상한 채 살아남았다. 2025.10.02.
[보고=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주 보고에서 강진으로 부상한 여성이 두 아들 관 옆에 앉아 슬픔을 달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언덕에 있던 집들이 무너져 두 아들을 잃고 자신은 부상한 채 살아남았다. 2025.10.02.
[보고(필리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필리핀 중부 세부주의 보고시를 흔든 규모 6.9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틀 만인 2일 7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한 여관에서 소방관들이 4살 소년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소년의 엄마 시신을 담은 백이 나왔다. 이 여성은 콘도르 펜션 하우스 접수계 직원으로 밤에 아들을 돌보며 일하다 함께 변을 당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300명 가까이 나왔다. 당국은 실종자 신고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지진 이재민은 17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여진을 두려워 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마다하고 있다.

지진으로 87동의 건물 및 600채에 가까운 가옥들이 전파 혹은 반파되었다. 보고시는 상대적으로 새롭고 진보적인 인구 9만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교량과 콘크리트 도로가 무너졌으며 보고 항구도 붕괴되었다.

지진은 밤 10시께 400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얕은 해저 단층선이 꿈틀거려 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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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지진 사망자 72명…주민들 여진에 '귀가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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