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픈 아이 긴급돌봄' 이용자 반응 폭발

기사등록 2025/10/03 08:35:58

[안동=뉴시스]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사진=경북도 제공) 2025.10.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아픈 아이 긴급돌봄센터'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도입된 이 센터는 4세 ~ 초등생을 가진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아픈 아이를 병원까지 데리고 가 진료한 후 다시 학교나 유치원·어린이집 또는 집으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선 부모가 경북도의 '모이소 앱'으로 서비스를 신청하고 진료비나 약제비 등의 결제방법과 아동 인수 방법 등을 논의하면 된다.

경북도내에는 2022년 1곳이던 센터가 지난해 7곳, 올해는 12곳으로 크게 늘었다.

센터가 있는 곳은 예천군, 구미시, 포항시, 김천시, 안동시, 영주시, 상주시, 경산시, 칠곡군, 영천시, 문경시, 청도군 등 각 1곳이다.

올해들어 8월말까지 이용이 가장 많은 곳은 포항시로 796건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구미시(352건), 경산시(164건), 상주시(159건), 칠곡군(126건), 안동시(111건), 예천군(110건), 영주시(109건), 김천시(108건) 순이다.

지난 4월 개소한 문경시의 센터는 39건, 8월 개소한 청도군은 3건이며 영천시는 다음달 개소한다.

경북도가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다.

서비스 운영 만족도는 이용자 98.8%가 '매우 만족', 돌봄교사의 병원 진료에 대한 설명은 100%가 '매우 만족'을 표했다.

또 이용자 100%가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경북도에는 맞벌이 부모들로부터 "아침에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돌봄센터의 서비스 덕분에 걱정 없이 출근 할 수가 있었다", "갑작스런 아이 아빠의 사고로 한순간에 가장이 돼 바쁜 직장 생활을 하게 됐고 연차 사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서비스를 알게 된 이후 아이가 아파도 걱정 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학교에서 갑자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라며 연락이 왔는데 부부 모두 당장 회사에서 나올 수 없어 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아이 픽업부터 진료까지 신속하게 동행해 안심할 수 있었다"는 등의 이용 수기가 줄을 잇고 있다.

경북도는 센터 1곳에 연간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2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도는 내년부터 병상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이 센터를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일과 양육 사이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해 아이 돌봄에 공백 없는 일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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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아픈 아이 긴급돌봄' 이용자 반응 폭발

기사등록 2025/10/03 08:35: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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