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 환자 하루새 더 늘어…129명

기사등록 2025/10/02 15:55:49

최종수정 2025/10/02 16:04:25

낮 12시 기준 학생 118명·교직원 11명

전날 샌드위치·떡 등 섭취…역학조사 중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하루 새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제주시 A초등학교에서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학생 118명과 교직원 11명 등 129명으로 파악됐다. 시지원청은 낮 12시 하루 한 차례 집계하고 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일에는 학생 82명과 교직원 11명 등 93명으로 발표됐었다.

이들은 지난달 29~30일 학교에서 제공한 음식 섭취자 중 설사 3회 이상, 구토 1회 이상, 복통을 동반한 설사 1회 이상 등 증세가 나타난 환자들이다.

당국은 특히 30일 오후 방과 후 프로그램 행사에서 제공된 샌드위치, 오메기떡, 아이스티 음료 등을 섭취한 사실을 특이사항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해당 음식들은 외부업체가 납품했다.

현재까지 의심 환자 중 2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59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45명은 투약 또는 자가치료를 하고 있다.

식중독 의심 환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전날 오전 8시27분 해당 학교 보건 교사가 보건실 이용 학생이 증가하는 것을 인지한 후 학교장에게 처음 보고했다. 이어 오전 9시10분께 학교장 주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후 시지원청과 도교육청으로 보고가 이뤄진 뒤 오전 11시20분께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해당 학교에선 이날까지 이틀째 내 음수대 사용과 생수 제공, 급식 등이 중단됐고, 단축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방과 후 돌봄도 중단됐다.

현재 교육(지원)청, 학교 관계자, 도청(역학조사관), 제주시청,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제주시보건소 등 관계자 25명으로 꾸려진 식중독대응협의체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는 7~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원인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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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 환자 하루새 더 늘어…1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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