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반려동물 놀이터 있는 휴게소 쉬어갈까…동물등록도 필수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과 차량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가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된 반려동물 편의시설과 여행 전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곳에서 반려동물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곳, 충청권 6곳, 호남권 2곳, 영남권 7곳이다.

수도권에서는 덕평휴게소와 용인휴게소(강릉)가 대표적이다. 덕평휴게소는 국내 최초로 조성된 반려견 놀이터로 알려져 있고, 용인휴게소는 주유소와 휴게소 사이 공간에 놀이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충청권에서는 죽암휴게소와 충주휴게소(양평)가 꼽힌다. 죽암휴게소는 무료 반려견 테마파크를 운영해 개장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고, 충주휴게소는 전망대 옆 놀이터를 24시간 개방한다.

호남권는 오수휴게소와 군산휴게소(서울)가 대표적이다. 오수휴게소는 반려견 레스토랑과 놀이터를 함께 운영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군산휴게소는 입구 인근에 놀이터를 설치했다.

영남권에서는 화서휴게소(영덕)와 진주휴게소(부산) 등이 있다. 화서휴게소는 테마공원 내 전용 놀이터를, 진주휴게소는 본관 인근에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과 장거리로 차량 이동을 할 때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배변과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국 반려동물 편의시설 현황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www.ex.co.kr) 사전정보공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동반이 어렵거나 여행지 동반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탁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지정해 운영 중이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애견 호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주지 주변의 위탁시설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중 반려동물 유실을 막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2m 이하의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해야 하며, 현재 운영 중인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9월1일~10월 31일)을 활용해 출발 전 등록을 완료하면 좋다.

등록 대상은 2개월령 이상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로, 기간 내 등록 또는 변경신고하면 과태료(등록 위반 최대 100만원, 변경 위반 최대 50만원)는 부과되지 않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을철은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안전수칙과 펫티켓을 지키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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