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평균 보수 부동의 1위 삼일…1억8667억
삼정, 전부문 감소…한영·안진↑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 간 연봉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매년 1인당 평균 연봉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삼일에 이어 한영회계법인이 삼정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5일 삼일회계법인의 2024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4263명의 총 보수는 7958억원으로, 1인당으로 계산하면 평균 1억8667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선 0.4% 감소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 1인당 평균 보수는 ▲회계감사 1억6332만원 ▲세무자문 2억4082만원 ▲경영자문 2억1225만원을 기록했으며 감사·세무 부문이 전년비 소폭 줄어든 반면 경영자문은 9.5% 인상됐다.
삼일은 4대 회계법인 중 임직원 1인 평균 보수가 가장 높다.
삼일 다음으로 임금이 높았던 삼정회계법인은 지난해 3위로 밀려났다. 삼정회계법인 사업보고서(2024년 4월~2025년 3월)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2681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감사 1억1894만원, 세무자문 1억4460만원, 경영자문 1억3258만원을 기록해 전부문에서 전년 대비 인당 보수가 감소했다.
4대 회계법인 중 인당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2위에 오른 한영회계법인이다. 1인 평균 보수는 1억2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경영자문 부문의 연봉 인상률이 양호했던 타사와 달리 한영은 감사부문 보수가 6.2% 올라 1억3031억원을 기록했다. 세무자문은 1억2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상승했으며 경영자문은 오히려 4.3% 하락해 1억3126억원을 기록했다.
안진회계법인도 1인 평균 보수가 2.1% 올라 1억1711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자문 파트 임직원들의 인당 보수는 전년 대비 12.7%나 올랐다.
회계법인 대표이사들의 연봉 희비도 갈렸다.
삼정회계법인이 지난해 김교태 대표이사(삼정KPMG 회장)에게 지급한 보수는 26억2500만원이다. 전년도 29억9200만원에 비해 12.3% 줄었다.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는 31억6100만원을 챙겨 전년도보다 25.7% 높은 보수를 받았다. 박용근 한영회계법인 대표와 홍종성 안진회계법인 대표는 각각 18억9000만원, 12억2300만원을 받아 보수가 전년 대비 소폭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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