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산 말차' 열풍…오설록, 추석 전 '가루녹차' 가격 30% 인상

기사등록 2025/10/02 08:53:01

최종수정 2025/10/02 09:00:24

오설록 가루녹차 이달 가격 1만원→ 1.3만원

"차광재배 원료 100% 사용하면서 가격 인상"

최근 전세계적 말차 수요 급증…제주산 '인기'

[서울=뉴시스] 오설록 가루녹차(40g) 제품 모습.(사진=오설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설록 가루녹차(40g) 제품 모습.(사진=오설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말차(抹茶·Matcha)'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설록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루녹차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차는 녹차의 한 종류로 차나무 잎을 곱게 갈아낸 가루를 말한다. 주로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 녹차와 달리 분말 형태인 말차는 다양한 식품에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은 지난 1일부터 가루녹차(40g) 제품 가격을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3000원(30%) 인상했다.

오설록 측은 그동안 "가루녹차 제품에 차광재배 원료를 일부만 사용해왔으나, 차광재배 원료를 100% 사용하면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광재배란 작물에 대한 일조량을 조절하며 생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재배 방법이다.

차광망이나 차광자재를 이용해 일정량의 햇빛을 차단하는데, 이럴 경우 작물이 받는 스트레스가 감소해 생육이 안정되고 품질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더해 최근 말차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제주산 말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점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북미와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말차 열풍이 확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강한 카페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 카페나 식음료 업체들은 100% 국내산 말차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말차를 구매해 즐기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산 말차는 국내 다른 지역 녹차잎과는 달리 말차 형태로 갈아도 맛을 유지하는 좋은 품질을 갖고 있다"며 "이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말차 인기에 힘입어 제주산 말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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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산 말차' 열풍…오설록, 추석 전 '가루녹차' 가격 3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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