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女신입생 5년째 늘며 40% 육박…"향후 더 유리해질수도"

기사등록 2025/10/09 08:00:00

종로학원, 의약학 계열 신입생 성별 분석

서울권 38.4%…제주·호남권은 40% 넘어

"수능 수학 범위 축소…더 유리해질 수도"

[서울=뉴시스]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5.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5년 연속 증가하며 40%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은 38.4%다.

연도별로 보면 2021학년도 34.1%, 2022학년도 35.2%, 2023학년도 36.2%, 2024학년도 37.7%, 2025학년도 38.4% 등이다.

올해 기준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은 38.4%, 경인권은 26.1%, 지방권은 39.8%다. 특히 제주는 44.3%, 호남권은 40.9%로 40%를 넘었다.

수도권에서는 한양대 의대 35.5%, 고려대 의대 34.9%, 가톨릭대 의대 34.4% 순으로 높았다. 지방권에서는 단국대(천안) 의대 51.3%, 울산대 의대 50%, 동아대 의대 48% 순이다.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서울대 의대는 31.3%, 연세대 의대는 31.8%, 성균관대 의대는 31.2%가 신입생 중 여학생이었다.

2022학년도부터 학부로 전환된 약대는 여학생 비율이 2022학년도 54.9%에서 2025학년도 58.1%로 증가했고, 수의대는 같은 기간 37.7%에서 50.4%, 치대는 35.5%에서 38.1%, 한의대는 39%에서 43.6%로 각각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여학생들의 의약학 선호도가 높아지고, 학교 내신도 상대적으로 잘 관리한 게 맞물린 상황"이라며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수학 문과 시험 범위가 축소돼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여학생들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의약학계열과 함께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대기업 계약학과의 여학생 비율은 2023학년도 13.3%에서 2025학년도 15.8%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종로학원은 "첨단학과, 반도체 관련 학과 등은 핵심 권장 과목으로 물리 등을 강도높게 요구하는데 여학생들은 이들 과목에 대한 기피 현상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은 정책적 육성 학과인 첨단학과, 반도체 관련 학과 등 진학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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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09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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