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공항 국내선 항공기 매년 9만편 지연…LCC 지연율 24.44%

기사등록 2025/10/10 08:00:00

최종수정 2025/10/10 08:08:23

김포 기준 티웨이 38.67%, 진에어 34.75% 순

항공편 '연결 지연' 76.54% 압도적인 비중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경. 2025.10.10.(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경. 2025.10.10.(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전국 6개 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운항이 매년 9만편 넘게 지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9만3574편(23.1%) ▲2024년 9만607편(21.5%) ▲올 8월까지는 5만1624편(18.9%)의 항공기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저가항공사(LCC)의 지연율은 더욱 심각했다. 2024년 3대(김포·김해·제주) 주요 공항 지연율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경우 17.25%인데 반해, 저가항공사(LCC)의 지연율은 24.44%에 달했다. 사실상 항공편 4대 중 1대꼴로 상습 지연 운항을 한 셈이다.

LCC의 경우에는 지난해 김포공항에서 티웨이항공 38.67%, 진에어 34.75%, 제주항공 30.21%이 30%가 넘는 지연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연 사유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항공편 '연결 지연'이 76.5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연결 지연이란 전편 항공기 도착 지연으로 다음 연결편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것으로, 연이은 항공기 스케줄, 공항혼잡, 정비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이건태 의원은 “국내선 항공기 지연이 일상화 됐다"며,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 불편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율 개선을 위해 항공사별 정시율 공개와 항공사 평가 시 반영, 반복 지연 항공사에 페널티를 부과하고 정시율 우수 항공사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정시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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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개 공항 국내선 항공기 매년 9만편 지연…LCC 지연율 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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