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성희롱' 진정 잇따른 광주경찰…신임 청장 첫 지시도 "성범죄 예방 교육"

기사등록 2025/10/01 15:25:33

명절 직후 팀장급 이상 885명 대상 교육

시경 14~15일, 일선서·기동대 17일까지

[광주=뉴시스] 29일 오전 열린 제22대 광주경찰청장 취임식에서 김영근 신임 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 2025.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29일 오전 열린 제22대 광주경찰청장 취임식에서 김영근 신임 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 2025.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간부급 경찰관의 성 비위 의혹이 잇달아 터지자 김영근 신임 광주경찰청장이 취임 1호 지시로 성범죄 예방 교육을 주문했다.

광주경찰청은 팀장급(경감) 이상 경찰관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취임한 김영근 광주청장의 첫 지시 사항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조직 내 간부급 경찰관의 성 비위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자 예방 교육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을 받는 팀장급 이상 경찰관은 시경 270명, 일선 경찰서 456명, 기동대 159명 등 총 885명이다.

시경은 추석 명절 직후인 오는 14일과 15일 2회 교육을 실시한다. 각각 1시간씩 날짜를 선택해 교육을 받는 형태다. 일선서와 기동대는 자체 교육 계획을 수립해 오는 17일 이전까지 교육을 마쳐야 한다.

교육은 경찰청 양성평등정책 담당관실이 제작한 '경찰 성범죄 표준강의안'을 활용해 유사 사례를 방지하고 경각심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모임 참석 강요 등 조직 문화와 성폭력 피해 경험, 2차 피해 예방 및 조치 사항 등 경찰청 조직 내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광주청은 교육 이후에도 경찰청 양성평등 담당관실 주관 현장 컨설팅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주관 조직 문화 진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 동부서에서는 최근 A경정이 동료 여성 경찰관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했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돼 경찰청 인권조사계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부서에서도 B경감이 동료 여성 경찰관에게 민감한 개인사를 묻거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감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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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성희롱' 진정 잇따른 광주경찰…신임 청장 첫 지시도 "성범죄 예방 교육"

기사등록 2025/10/01 15:25: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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