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장 "GMO 완전 표시제 도입, 결국 소비자 부담"
시민단체 "올리브유 BBQ·GMO 기름 교촌 가격차 크게 없어"
![[서울=뉴시스] 9일 식품산업계에 따르면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대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주최한 GMO 표시제도 포펌에 패널로 참석해 "BBQ는 비GMO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교촌은 GMO 기름을 사용한다"며 "BBQ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2만3000원, 교촌은 프라이드 치킨이 2만1000원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는 소비자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5531_web.jpg?rnd=20250519093525)
[서울=뉴시스] 9일 식품산업계에 따르면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대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주최한 GMO 표시제도 포펌에 패널로 참석해 "BBQ는 비GMO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교촌은 GMO 기름을 사용한다"며 "BBQ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2만3000원, 교촌은 프라이드 치킨이 2만1000원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는 소비자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2025.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 도입을 두고 가격 부담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Non GMO 원료 수급 한계로 인한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반면, 시민단체는 실제 소비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반박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샘표 대표)은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GMO가 아닌 콩은 공급에 한계가 있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 표시제 시행 시 기업 간 역차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식품과학회 등 12개 단체·학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완전표시제가 시행되면 Non GMO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원료 간 가격 차이가 20~70%에 달한다”며 “결국 간장·전분당·식용유 등 기초 가공식품 가격부터 연쇄적으로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는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문재형 GMO반대전국행동 대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주최한 GMO 표시제도 포펌에 패널로 참석해 "BBQ는 비GMO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교촌은 GMO 기름을 사용한다"며 "BBQ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2만3000원, 교촌은 프라이드 치킨이 2만1000원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는 소비자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이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용유는 카놀라유 기반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 수입하는 카놀라의 상당부분은 캐나다산이다. 이 캐나다산 카놀라의 80% 이상이 GMO 작물이다. 문 대표는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한국은 현재 유전자 변형된 DNA나 단백질이 최종 제품에 남아있지 않게 되면 GMO 표시 의무가 면제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대선 공약에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 도입(단계적 확대)'을 포함했다. 앞서 2021년 치러진 대선에서도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국민 소비가 많은 식용유와 당류, 장류 식품부터 유전자변형 표시제를 의무화해 소비자인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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