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대응 '제주愛주소in' 시행…전입 독려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인구감소 대응책으로 도내 거주자의 주민등록 전입과 도외 거주자의 이주 장려를 위한 주소갖기 캠페인 '제주愛주소in'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愛주소in'이라는 슬로건은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人) ▲제주에서 살아가는(in) ▲제주에 있어요(제주어 '인'~)라는  의미를 담았다. 도는 도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제주愛주소in' 주민 등록 생활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의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국가데이터처(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제주도 주민등록인구는 청년인구를 중심으로 2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현상도 25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제주도 주민등록인구는 66만9460명에서 매달 꾸준히 감소해 8월 기준 66만5953명으로 줄었다. 순유출 인구도 1월 738명, 2월 1050명, 3월 377명, 4월 132명, 5월 215명, 6월 514명, 7월 308명, 8월 20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실제 거주하면서도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도민의 전입 신고를 독려해 주민등록인구를 실제 거주 인구 맞게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외 지역에 제주의 다양한 인구정책과 지원 혜택을 홍보해 잠재적 정착주민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 대학, 공항 등 다중이용장소에 안내홍보물을 배포하고, 다양한 생활 현장과 연계한 '제주 주소갖기 참여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

청년이어드림지원금, 하영드림 주택지원,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육아지원금, 수눌음돌봄공동체, 제주가치돌봄서비스 등 주민등록 전입 시 받을 수 있는 생애주기별 혜택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양기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에 살고 계신 분들은 주민등록 전입으로 맞춤형 정책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살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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