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고속도로 특혜' 서기관 기소 앞두고 재소환

기사등록 2025/10/01 11:33:50

최종수정 2025/10/01 14:06:25

법원, 지난달 17일 영장 발부

특검, 연휴 전 구속 기소 전망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로 향하고 있다. 2024.07.1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로 향하고 있다. 2024.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용역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국토교통부 실무자를 1일 재차 불렀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모 국토부 서기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서기관은 지난 2022년 국토부가 경동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를 통해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 실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특검은 김 서기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용역 업체들로부터 3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던 2022년 8월 용역업체에 양서면 원안의 장점으로 꼽힌 '장래 노선축 연장 계획'을 검토사항에서 빼라고 지시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서기관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은 현장에서 돈다발 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기관이 돈을 받고 노선 변경 용역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특검은 지난달 17일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구속 기한이 연휴 기간에 만료되는 만큼, 특검은 이날 그를 상대로 전반적인 의혹을 캐물은 뒤 연휴 전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구속 기한이 연휴 기간에 만료되는 경우 수사 기관은 해당 기간 전에 기소한다.

한편, 해당 의혹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도로 종점을 노선으로 한 원안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으나 국토부가 2023년 5월 강상면을 종점 노선으로 변경하면서 불거진 바 있다. 강상면은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2663㎡)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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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양평고속도로 특혜' 서기관 기소 앞두고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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