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에서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연극 '트랩'

기사등록 2025/10/01 11:22:49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 원작

11월 7~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

연극 '트랩'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트랩' 포스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연극 '트랩'을 다음 달 7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초연한 '트랩'은 스위스 출신의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를 원작으로 한 블랙코미디다.

작품은 우연히 벌어진 재판 놀이를 통해 인간의 죄와 위선을 드러낸다.

출장 중 자동차 사고로 작은 시골 마을에 머물게 된 주인공 트랍스는 은퇴한 판사와 검사·변호사·사형집행관 출신 친구들의 만찬 자리에 초대된다. 장난처럼 시작된 모의 재판은 점차 진짜 법정극으로 변모하고, 트랍스의 숨겨진 죄와 책임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작품은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죄를 짓기도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유머와 아이러니로 풀어내며, 웃음 뒤에 날카로운 성찰을 남긴다.

이번 재연에는 트랍스 역에 박건형이 새로 합류했다. 퇴직 판사 역은 남명렬이 맡는다.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연출을 맡은 하수민 연출은 "'트랩'은 작품의 제목이 뜻하는 '사고'처럼 작고 평범한 일상에서의 우연한 사고들을 다루지만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다양한 관찰과 관점, 삶에 대한 진지한 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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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속에서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연극 '트랩'

기사등록 2025/10/01 11:22: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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