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항 자회사 노조, 총파업 돌입…추석연휴 앞두고 비상

기사등록 2025/10/01 09:32:19

최종수정 2025/10/01 10:30:25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공항 관리 등 2000명 참여

4조2교대 전환, 인력충원, 불공정 계약 개편 등 요구

보안검색요원은 파업 불참…항공대란 가능성은 낮아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 15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공항노동자들이 일일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달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10.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 15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공항노동자들이 일일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달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두고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15개 공항의 노동자들이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공항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로 주차와 조류퇴치, 소방 등 공항시설 관리 유지 직군과 활주로 유지보수, 급유, 시설, 건축 등 시설 직군 2000여명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현행 3조2교대에서 4조2교대 전환과 인력 충원, 인력 짜내기 불공정 계약 구조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항 자회사 노조는 전날까지 총 8차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인주 전국공항노조 중부본부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쟁점들이 공항공사의 제도개선 사항이지만 공사가 직접적으로 모회사 직원들보다 자회사 직원이 임금을 더 받으면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 노동자가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국공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달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달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01. [email protected]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추석연휴 자회사 노동자 총파업에 총력대응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해 필수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의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공항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이번 파업에서 공항 보안검색요원 등 항공보안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우려하는 항공대란이 발생한 가능성이 적다. 다만 공항운영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올 추석연휴는 개천절(10월3일)과 추석연휴(8~9일), 한글날(9일)이 겹치면서 최대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이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인파는 인천공항에 245만3000명과 김포,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 281만명(국내선 206만명, 국제선 75만명) 등 역대 최대인 총 526만명이 하늘길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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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 자회사 노조, 총파업 돌입…추석연휴 앞두고 비상

기사등록 2025/10/01 09:32:19 최초수정 2025/10/01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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