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2201세대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

기사등록 2025/10/01 10:00:00

최종수정 2025/10/01 11:32:24

노후화된 집창촌이 최고 46층 주거단지 재탄생

방배15구역도 25층·1691세대 대규모 주택 공급

[서울=뉴시스]신월곡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뉴시스]신월곡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 마지막 집장촌인 '미아리 텍사스촌'이라고 불리는 성북구 신월곡1구역이 2201세대 규모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4호선 길음역과 연계한 사업으로 교통·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거점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신월곡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이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 통합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역은 지하 6층부터 지상 46층까지 8개동 220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함께 판매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로 진행된다. 전체 세대 중 197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4호선 길음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에 인접하고, 동북선(예정) 통과 예정지로 교통 접근성이 좋다. 동소문로와 내부순환도로 진출입로와도 가까워 대중교통과 광역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버스정류장, 주변 단지를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해 동북선과 접근성도 높인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서측에는 문화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단지 내 상업시설 이용객과 인근 지역의 주차 수요를 함께 해결한다.

과거 노후화된 좁은 골목 등으로 단절됐던 보행로를 대폭 개선하고, 지상부에는 열린 공간과 녹지를 확보해 도시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월곡1구역의 열악했던 주거환경과 정비기반시설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지하철역 직결 상업시설로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지역 이미지 개선과 함께 성북구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방배15구역이 1691세대 대규모 주택 공급도 확정했다.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14년 만에 사업에 속도를 낸다.

방배15구역은 공동주택 19개동, 지하5층~지상25층 규모로 총 1691세대가 공급된다. 이 중 공공주택 248세대가 포함된다.

다양한 규모의 주거유형을 구성해 1~2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맞춤형 주택 선택이 가능하다.  향후 생활패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가능한 가변형 평면으로 설계해 자녀 성장에 따라 방을 나누거나 합칠 수 있고,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미아리 텍사스촌' 재개발…2201세대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

기사등록 2025/10/01 10:00:00 최초수정 2025/10/01 11:3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