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 지속 확대"…금융보안원, 보고서 발간

기사등록 2025/09/30 17:21:33

최종수정 2025/09/30 21:22:24

데이터 결합 동향 분석 보고서

[서울=뉴시스] 금융보안원 데이터 전문기관 업무 실적. (사진=금융보안원 제공) 2025.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보안원 데이터 전문기관 업무 실적. (사진=금융보안원 제공) 2025.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맞춰 이종 산업 간의 데이터 결합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보안원이 수행한 데이터 결합 실적을 바탕으로 발간한 데이터 결합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데이터 결합이란 서로 다른 기업이 보유한 가명정보를 연결해 보다 의미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및 사회 현안 해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전문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363건의 데이터 결합을 수행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 결합 경험을 보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의 결합은 2021년에는 40%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약 61%를 차지하며 이종 산업 간 결합이 크게 증가했다.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비금융 산업의 신사업·신상품 개발에 금융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터 결합당 참여 기업 수는 평균 3.63개, 최대 13개로 결합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반복적으로 데이터 결합을 수행하는 기업의 경우, 연 평균 약 9번의 결합을 수행하는 등 개별 기업의 결합 횟수도 증가했다.
 
결합데이터는 신용평가모형(대안신용평가 포함) 개발 목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됐다. 신용평가회사(CB) 업종은 전체 결합 중 64.7% 참여했다.

핀테크(37.3%), 카드(35.3%), 은행(32.4%) 등이 뒤를 이어,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신용도·소비·자산 등 개인의 특성을 담고 있는 데이터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 인구감소 위기 대응, 고객 소비 분석 등 다양한 산업의 최신 결합·평가 사례도 나타났다.

정부의 AI 대전환 전략에 따라 AI 학습을 위한 공공데이터 개방이 확대되고, 금융분야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에서 가명정보 활용이 허용돼 가명정보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가명처리 적정성 평가·컨설팅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비정형데이터·합성데이터 등 AI 효용성이 높은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AI 기술이 확산되고 데이터 활용 규제가 완화되면서 데이터의 결합과 가명정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활용이 개별 기업의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 현안 해결과 국가의 AI 경쟁력 강화 등 사회적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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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 지속 확대"…금융보안원, 보고서 발간

기사등록 2025/09/30 17:21:33 최초수정 2025/09/30 2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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