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바쉐론 시계' 청탁 관련 로봇개 업체 전 대표 소환

기사등록 2025/09/30 16:05:45

최종수정 2025/09/30 19:30:25

고스트로보틱스 전 대표 참고인 소환

경호처에 로봇개 임대 경위 등 추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에 로봇개를 임대한 업체의 전직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2025.07.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에 로봇개를 임대한 업체의 전직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일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에 로봇개를 임대한 업체의 전직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3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형근 특검보는 "지난주 금요일(26일) 김 여사에 대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공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업가 서모씨와 총판 계약을 통해 대통령실 경호처 로봇개를 임대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사무실과 대표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1일 오전 10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전 대표인 공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공 전 대표는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이다.

서씨는 지난 2022년 9월 시가 540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바쉐론 콘스탄틴 사의 명품 시계를 구입하고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인물이다. 특검은 김 여사의 친오빠 진우씨 장모의 집에서 해당 시계 상자 및 보증서를 찾은 후 구매자를 서씨로 특정해 수사해 왔다.

특검은 서씨가 대통령실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 등 정부 사업을 수주한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시계를 전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서씨가 대표를 맡고 있던 업체는 지난 2017년 설립됐고, 2022년 5월 미국 로봇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한국법인과 총판계약을 맺은 지 넉 달 만에 별다른 실적 없이 대통령 경호처와 3개월 간 18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어 논란이 됐다.

서씨는 앞서 지난 2021년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1000만원의 고액 정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서씨는 지난 정부에서 특혜를 받은 바 없고, 시계 역시 대신 구매해준 것에 불과하고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공 전 대표를 상대로 서씨와의 관련성, 경호처에 로봇개를 납품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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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바쉐론 시계' 청탁 관련 로봇개 업체 전 대표 소환

기사등록 2025/09/30 16:05:45 최초수정 2025/09/30 1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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