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발생 시 1만7000세대 최대 12시간 사용
2028년 4월 완공 후 배수지 공원 조성 예정
![[서울=뉴시스] 까치산배수지 조감도. 2025.09.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1957352_web.jpg?rnd=20250930085650)
[서울=뉴시스] 까치산배수지 조감도. 2025.09.30.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 사당2~5동 일대 고지대 수돗물 수압을 개선하고 단수에 대비하기 위한 '까치산 배수지 설치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부터 배수지와 송·배수관 설치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8년 4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총사업비 188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4월 완공이 목표다.
펌프를 활용한 고지대 급수 방식이 자연 유하 방식(중력에 의해 물을 이동시키는 배수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통해 정전 등 전력 장애로 인한 급수 중단 위험을 줄이고 고지대 낮은 수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까치산 배수지는 해발 85m 지점에 조성된다. 현재 사당동 고지대는 방배 배수지에서 펌프로 끌어올리는 '직결 급수' 방식으로 수돗물을 공급 받고 있지만, 배수지가 완공되면 낙차를 활용한 '간접 급수' 방식으로 전환돼 수압이 개선되고 급수 안정성이 향상된다. 간접 급수 방식은 직결 급수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수압 유지가 쉬워 고지대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진다.
까치산 배수지는 5000㎥ 규모 저수 용량을 갖췄다. 단수가 발생하더라도 사당 2~5동 약 1만7000세대에 최대 12시간 동안 비상 급수가 가능해진다.
배수지 건설 후 지상에는 녹지를 복원한다. 녹지 설계 단계부터 경관과 친환경 요소를 반영한다.
현재 서울시는 전역에 102개 배수지를 운영 중이다. 시는 2040년까지 7개를 추가로 만들어 총 109개 배수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까치산 배수지 건설은 사당동 일대 고지대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활 여건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수지 건설 공사 관련 인근 학교와 도로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유기적 협력체를 구성해 현장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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