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제주와 '덖음귤피' 사업…다이어트시장 진출

기사등록 2025/10/06 07:01:00

덖음귤피 사업화 MOU 체결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고희철 제주한의약연구원 연구개발팀장, 서종원 알피바이오 사장, 이민재 제이앤제이바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알피바이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고희철 제주한의약연구원 연구개발팀장, 서종원 알피바이오 사장, 이민재 제이앤제이바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알피바이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알피바이오는 최근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이앤제이바이오헬스케어와 함께 제주 특산물 '덖음귤피'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다이어트 관련 일반 식품까지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덖음귤피추출분말(JRC)을 상용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피바이오의 40년 연질캡슐 제조 기술력, 제주한의약연구원의 독자적인 소재 연구 역량, 제이앤제이의 기술개발 및 유통 네트워크가 결합돼 기능성 원료부터 완제품 시장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원료는 전통적 법제 기술을 응용한 로스팅(덖음) 공정을 통해 귤피의 기능성 증대와 지표성분인 헤르페리딘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기존 귤피(진피)가 위장 기능 개선에 주로 활용됐던 것과 달리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 체질량지수(BMI) 25~32㎏/㎡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덖음귤피추출분말을 12주간 하루 300㎎ 섭취하게 한 결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중, BMI, 허리둘레 등 주요 비만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 시험에서는 지방 세포의 분화 및 지방 합성과 관련된 인자를 억제하고, 지방 분해 및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인자는 촉진하는 체지방 감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덖음귤피추출분말(JRC)'은 지난 5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아 개별인정형 원료(제2025-23,-24호)로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3자 협력은 단순한 상업적 제휴를 넘어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 지역 산업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기능성 소재 발굴 및 품질 관리 체계 구축을 맡는다. 제이앤제이는 원료 개발 및 유통을, 알피바이오는 완제품 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 귤피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함으로써 감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제주 감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종원 알피바이오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제주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에 첨단 기술력을 접목, 시장성 높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향후 '덖음귤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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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제주와 '덖음귤피' 사업…다이어트시장 진출

기사등록 2025/10/06 07: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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