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아파트 1순위 마감 7% 그쳐…옥석 가리기 심화

기사등록 2025/10/08 06:00:00

실수요자, 검증된 단지에만 '눈길'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한 단지는 전체의 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9월(16일 기준)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지방권역 분양 아파트(보류지·조합원 취소분 물량 제외)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에는 83곳이 공급됐다. 이 중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는 단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충북 청주시의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S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A7BL)', 전북 전주시의 '더샵 라비온드', 울산 울주군의 '태화강 에피트', 대구 수성구의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강원 춘천시의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다.

충북 청주에서는 올해 5곳의 아파트가 분양했는데 이 중 2곳이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북 전주에서는 올해 3곳 중 1곳이 전 주택형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울산과 대구, 춘천에서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기록이 이례적이다.

울산에서는 지난 2022년 4월(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이후 처음으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사례가 나왔다. 대구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더 센트럴 화성파크드림) 이후 유일했다. 또 춘천의 경우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유일하게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된 아파트가 나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공급 감소와 분양가 인상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울산, 대구, 춘천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것은 실수요자들이 차별화된 입지, 높은 상품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똘똘한 한 채를 선별적으로 선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묻지마 청약'이 아닌 검증된 가치를 지닌 단지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지방 분양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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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아파트 1순위 마감 7% 그쳐…옥석 가리기 심화

기사등록 2025/10/08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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