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서비스 대부분 복구…카드결제 등 불가능
행정복지센터 '무인발급기 중단' 안내없어 불편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29일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의 한 우편취급국에서 시민들이 창구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9.29. ah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01956501_web.jpg?rnd=20250929123253)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29일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의 한 우편취급국에서 시민들이 창구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진민현 기자 = "고객님 지금 사전 기록이 안 뜨기 때문에 정확한 주소를 적어주셔야 해요."
29일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의 한 우편취급국. 소포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찾은 한모(30대)씨는 여느 날처럼 택배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직원의 말에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기존 이용자의 기록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한씨는 같은 주소로 늘상 발송해왔기 때문에 우체국에 평소처럼 소포를 보내려 했으나 주소를 기억하지 못해 끝내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소포와 국제우편을 포함한 우편물 접수가 가능해졌지만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영수증도 모바일이 아닌 종이로만 발급되고 있다.
빠른 등기 접수창구에서는 직원이 "저희 시스템이 조금 불안정해서 혹시 내일 배달이 안 될 수도 있다"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배송 조회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신선식품(냉장·냉동식품 등)을 보낸 고객들은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어 불편이 예상된다. 미국행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나 수입인지, 알뜰폰 등 수탁상품 역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정부24 서비스 역시 멈추면서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에 관한 안내문이 행정복지센터에 붙어 있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29일 오전 9시 부산 연제구의 한 우편취급국. 소포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찾은 한모(30대)씨는 여느 날처럼 택배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직원의 말에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기존 이용자의 기록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한씨는 같은 주소로 늘상 발송해왔기 때문에 우체국에 평소처럼 소포를 보내려 했으나 주소를 기억하지 못해 끝내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소포와 국제우편을 포함한 우편물 접수가 가능해졌지만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영수증도 모바일이 아닌 종이로만 발급되고 있다.
빠른 등기 접수창구에서는 직원이 "저희 시스템이 조금 불안정해서 혹시 내일 배달이 안 될 수도 있다"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배송 조회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신선식품(냉장·냉동식품 등)을 보낸 고객들은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없어 불편이 예상된다. 미국행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나 수입인지, 알뜰폰 등 수탁상품 역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정부24 서비스 역시 멈추면서 무인민원발급기 사용에 관한 안내문이 행정복지센터에 붙어 있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전산망 장애로 현재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여전히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시 발급 수수료 무료라는 안내판이 붙혀져있어 현장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2025.09.29 trut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01956343_web.jpg?rnd=20250929104600)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전산망 장애로 현재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여전히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시 발급 수수료 무료라는 안내판이 붙혀져있어 현장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2025.09.29 [email protected]
29일 오전 9시 수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가족관계증명서를 떼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찾은 김모(50대·여)씨는 오전 8시12분에 도착했지만 한 시간 뒤인 9시30분이 되자 문서를 받을 수 있었다.
김씨는 "민원실 안에 '오늘은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라도 붙여놨으면 좋았을 텐데 여전히 '무료 발급 가능'이라고만 적혀 있어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무인민원발급기 전산망 장애 안내가 없어 어르신들이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무료로 발급해 줬다면 발걸음을 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보시스템 647개 중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씨는 "민원실 안에 '오늘은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라도 붙여놨으면 좋았을 텐데 여전히 '무료 발급 가능'이라고만 적혀 있어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무인민원발급기 전산망 장애 안내가 없어 어르신들이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 하루만이라도 무료로 발급해 줬다면 발걸음을 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보시스템 647개 중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