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보안망 훼손…中 무비자입국 미뤄야"에 고민정 "극우 전형" 비판

기사등록 2025/09/28 11:01:32

최종수정 2025/09/28 11:18:2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팔짱을 끼고 있다. 2025.09.2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팔짱을 끼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나 의원이 이번 화재로 보안 행정 전산망이 심각하게 훼손,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미룰 것을 촉구하자 고 의원이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라고 받아쳤다.

나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은 물론 공무원조차 내부망 접속과 모바일 공무원증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국민의 일상과 공직 사회 모두가 멈춰 선 초유의 사태"라고 했다.

이어 오는 29일부터 허용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관련해 "모바일 신분증 등 국민 개인정보 보안 행정 전산망이 심각하게 훼손, 국가 행정망을 통해 자국민의 신원조차 제대로 확인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입국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 불안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과 전산복구, 개인정보 보호·신원확인 보안대책, 이중화 체계 확립 등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작을 연기할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 의원이 나 의원을 향해 "거대망상에 빠진 극우인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며 강하게 대응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야 4당 주최로 열린 '12.3 계엄 그 후, 권력통제 민주적 방안은? : 계엄법 개정 논의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집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야 4당 주최로 열린 '12.3 계엄 그 후, 권력통제 민주적 방안은? : 계엄법 개정 논의를 중심으로' 국회의원 집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7. [email protected]
고 의원은 "화재로 인한 각종 우려는 인종, 종교,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정부가 비상체제를 선언한 이유"라며 "중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우리 국민이든 범죄를 일으킨 자들에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나 의원의 특정 국민을 불안요소로 지적하는 것을 보며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졌다. 이는 인종차별, 외국인혐오를 기반으로 한 극우의 전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림역 인근에서 어린 학생들을 위협하며 극우집회를 벌이는 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약자들을 조롱하고 혐오하는 발언이 일상처럼 번져가고 있다"며 "국힘은 그들의 숙주가 돼 다수의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국민 불안을 키우는 이는 거대망상에 빠진 나 의원과 같은 극우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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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보안망 훼손…中 무비자입국 미뤄야"에 고민정 "극우 전형" 비판

기사등록 2025/09/28 11:01:32 최초수정 2025/09/28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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