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립박물관이 신축 이전한다.
충주시는 중앙탑공원에 있는 충주박물관을 인근 2만㎡ 부지에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지어 옮기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축 이전 개관 목표는 2031년이다.
중앙탑공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곳에 들어설 새 충주박물관은 4개 전시실과 교육실, 수장고, 아카이브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1986년 시민들이 기증한 불교미술품과 민속품 등 유물을 모아 충주 도심 성내동에서 개관한 충주박물관은 1994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중원향토민속자료전시관이었다가 2004년 충주박물관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그러나 노후화한 건물과 협조한 공간으로 전시·보존·교육 등 핵심 기능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인근에 신축 중인 국립충주박물관의 차별화와 상호 연계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신축 이전할 충주박물관을 시충주신도시 개발 등 도시 환경변화에 따라 지역민의 새로운 문화 향유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세계무술박물관에서 박물관 이전과 신축, 향후 운영계획을 논의할 학술대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충주박물관 박흥수 관장은 "국·공립박물관 학예사 등 박물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학술대회에서는 시립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해석하고 현대적 박물관 기능과 공간을 갖춘 충주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