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창원서 외국인노동자들과 정책 논의
"모든 노동자 땀의 가치, 정당하게 인정받는 사회 돼야"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8일 전북 완주군의 외국인 고용 농가를 방문해 간담회에 앞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글 이름표를 붙여준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08/NISI20250808_0020922033_web.jpg?rnd=20250808133538)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8일 전북 완주군의 외국인 고용 농가를 방문해 간담회에 앞서 외국인 노동자에게 한글 이름표를 붙여준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5.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국내 체류 외국인노동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28일 열렸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통합과 포용의 일터를 위한 외국인노동자 정책 방향'을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미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외국인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외국인노동자 등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이주민 지원단체 활동가, 이주노동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은 270만명이며 이 중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총괄적 정책 기능 마련 문제 ▲산업재해 예방 및 발생 시 보호·지원 문제 ▲사업장 변경 제한 문제 등 다양한 개선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이주노동자 양육 지원 ▲난민의 건강 및 인권 ▲영주권 신청 조건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노동부는 현장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외국인력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사회의 차별적 인식과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 외국인노동자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고 체류자격과 무관하게 일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취업지원, 직업훈련, 근무환경 개선, 산업안전 등 필요한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터에서 겪는 어려움뿐 아니라 생활 전반의 경험을 직접 청취해 제도 개선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국적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존엄과 권리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다름은 차별이 아니라 풍요로움"이라며 "모든 노동자의 땀의 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는 사회가 곧 대한민국의 국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노동자 한 명 한 명이 차별없는 대우를 받고 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낯선 한국사회에서 불편함이 없돌고 일상을 지원하는 데에도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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