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우체국서 국장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기사등록 2025/09/26 17:18:52

최종수정 2025/09/26 17:52:27

[부산=뉴시스] 부산 정관우체국 송운직 국장. (사진=부산 정관우체국 제공) 2025.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정관우체국 송운직 국장. (사진=부산 정관우체국 제공) 2025.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평생 모은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길 뻔한 고객이 우체국 국장의 기지 덕분에 피해를 면했다.

26일 부산 정관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 고객 A씨가 정기예금을 해약한 뒤 요구불통장으로 1100만원을 이체했다. 이후 A씨는 다시 우체국을 찾아 나머지 정기예금 3000만원을 해약해 동일 계좌로 이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송운직 국장은 해당 요구불 계좌에서 20분 간격으로 총 920만원이 B씨에게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상 거래임을 직감했다. 송 국장은 보이스피싱 예방 체크리스트에 따라 절차를 점검한 뒤, A씨와 대화를 통해 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

A씨는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매후 리뷰를 잘 써주면 구매대금과 함께 인센티브를 돌려주겠다고 해 돈을 이체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국장은 전형적인 상품리뷰 사기 사례임을 확신하고 A씨를 설득한 뒤 지급정지 절차를 진행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송 국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대응이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인 만큼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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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관우체국서 국장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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