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디지털위안화 국제운영센터' 공식 설립

기사등록 2025/09/26 16:12:44

위안화 영향력 확대 위한 조치 일환

국제결제플랫폼 등 3가지 플랫폼 구축

[서울=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 위안화 자료사진. 2025.09.26
[서울=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 위안화 자료사진. 2025.09.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달러 중심 국제 금융 질서에 맞서 위안화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내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6일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디지털 위안 국제운영센터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는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포럼에서 설립 계획을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이번 센터는 국제 디지털 결제 플랫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등 3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국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은 위안화 국제화와 국경 간 결제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기존 국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은 표준화된 거래와 네트워크 상 디지털 위안 결제를 지원하고, 디지털 자산 플랫폼은 발행·등록·보관·거래 등 블록체인 기반 자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설명회에서 “디지털 통화 및 결제 시스템 진화는 역사적 필연”이라며 “인민은행은 국제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루 부은행장은 또 “이미 디지털 위안 국제 결제 인프라를 상당 부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센터의 안정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제 무역 및 투자·금융 편의화에 든든한 뒷받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웨이 상하이시 부시장은 “디지털 위안 국제운영센터 개소는 상하이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 구축, 통화스와프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디지털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화폐로 실물 위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2019년 말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사용이 진행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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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디지털위안화 국제운영센터' 공식 설립

기사등록 2025/09/26 16:12: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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