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개방 없었다” vs “농업용수도 사실상 방류”
농어촌공사, 공식 기록 강조…주민 증언·현장 외면
![[강릉=뉴시스] 김태겸 기자 = 21일 강원 강릉지역 87%의 식수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오봉저수지 용수 확보를 위해 상류인 세재교 왕산천을 준설한 모래 등이 하천 옆으로쌓여져 있다. 2025.09.21. wonder876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1/NISI20250921_0001949017_web.jpg?rnd=20250921155933)
[강릉=뉴시스] 김태겸 기자 = 21일 강원 강릉지역 87%의 식수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오봉저수지 용수 확보를 위해 상류인 세재교 왕산천을 준설한 모래 등이 하천 옆으로쌓여져 있다. 2025.09.21.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태겸 이덕화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4일자 뉴시스 단독 보도 '단오제 위해 저수지 물 뺐다?…강릉 가뭄 참사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해명자료를 냈다. 공사는 “올해 들어 오봉저수지 수문을 연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단오제 방류·준설 방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본보 기사는 강릉시, 저수지 관리 측, 주민 증언 등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단순히 주민 의혹만을 일방적으로 인용한 기사가 아닌데도 농어촌공사가 ‘사실무근’이라는 표현으로 선을 그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오봉저수지 수문 개방 기록은 전혀 없다”며 “홍수통제소 허가와 용지시설통합관리시스템(TOMS)·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등 관리시스템 자료에도 방류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주민들은 “단오제 직전 남대천 수질 개선을 위해 물을 흘려보냈다”, “준설작업을 위해 5~6월 수위를 낮췄다”고 증언했다.
공사의 해명은 ‘공식적 방류 절차’만 부인했을 뿐 실제 수위 변동과 농업용수 공급 등 비공식적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본보 기사는 강릉시, 저수지 관리 측, 주민 증언 등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단순히 주민 의혹만을 일방적으로 인용한 기사가 아닌데도 농어촌공사가 ‘사실무근’이라는 표현으로 선을 그었다.
수문 개방 없었다?…주민 체감은 달랐다
반면 주민들은 “단오제 직전 남대천 수질 개선을 위해 물을 흘려보냈다”, “준설작업을 위해 5~6월 수위를 낮췄다”고 증언했다.
공사의 해명은 ‘공식적 방류 절차’만 부인했을 뿐 실제 수위 변동과 농업용수 공급 등 비공식적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강릉=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릉 지역에 극심한 가뭄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 급수차 행렬이 보이고 있다. 2025.09.1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20977636_web.jpg?rnd=20250916121218)
[강릉=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릉 지역에 극심한 가뭄 계속되는 가운데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 급수차 행렬이 보이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농업용수 공급은 방류 아닌가
즉 농업용수 공급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식수난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라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다. 공사가 이를 일괄 부정하는 것은 현장 증언의 본질을 왜곡하는 셈이다.
준설 방류, 시점 차이라 사실무근?
이처럼 주민 의혹과 행정 해명 양측의 주장이 반영됐다. 그럼에도 공사가 “사실무근”만 반복하는 것은 현장의 불신을 해소하기보다는 일방적 홍보성 반박으로 읽힐 수 있다.
![[강릉=뉴시스] 김태겸 기자 =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5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나와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5.09.24. patk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4/NISI20250924_0001952046_web.jpg?rnd=20250924110514)
[강릉=뉴시스] 김태겸 기자 =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5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나와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기상이변 vs 행정 무능
애초부터 ‘기상이변’만을 탓하는 행정의 책임 회피와 근시안적 물 관리에 대한 주민 비판을 함께 다룬 것이다. 따라서 공사의 해명은 새로운 사실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이미 기사에 담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행정 기록만 강조 vs 현실적 문제 외면
강릉 가뭄 사태는 단순한 기록 논쟁을 넘어 주민 체감과 행정 기록 간의 괴리가 핵심이다. 진실은 기록 속에도, 주민들의 삶 속에도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해명이 아니라 투명한 조사와 책임 있는 행정 대응이다.
![[강릉=뉴시스] 수자원공사 해명자료 2025.09.25. patk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5/NISI20250925_0001953951_web.jpg?rnd=20250925172522)
[강릉=뉴시스] 수자원공사 해명자료 2025.09.25.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