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26% 떨어진 1억6060만원
이더리움은 580만원대로 '뚝'
톰리 "비트코인·이더리움 4분기 상승 가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가상화폐가 랠리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8262_web.jpg?rnd=2025082710522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에게 해임 통보를 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가상화폐가 랠리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약세다.
25일 오전 9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6% 떨어진 1억6060만원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3000달러대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11만3217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600만원대를 유지하다 580만원대로 밀려난 것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1.06% 하락한 588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0.81% 빠진 4142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 리플만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3.26% 상승한 반면에 솔라나는 1.57%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로 내려왔다. 전날에는 2%대까지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42%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에 연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주식과 기타 위험 자산을 포함하는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며 "여러 지표로 볼 때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fairly highly valued)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이후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4분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이 나왔다.
톰 리 펀드스트랫 설립자 겸 비트마인 회장은 전날 KBW 2025에서 "연말까지 비트코인은 20만~25만달러, 이더리움은 1만~1만2000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4분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연준이 최근 매파에서 비둘기 스탠스로 선회하면서 위험 자산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4·공포)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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