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유럽 주요 공항 사이버공격 연루 용의자 체포

기사등록 2025/09/24 23:44:59

용의자 검거 후 조건부 석방…"수사 진행 중"

[브뤼셀=AP/뉴시스] 영국 경찰이 최근 유럽 주요 공항들의 자동 체크인 시스템을 마비시킨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된 범인을 검거했다고 BBC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이 이용객으로 붐빈 모습. 2025.09.24.
[브뤼셀=AP/뉴시스] 영국 경찰이 최근 유럽 주요 공항들의 자동 체크인 시스템을 마비시킨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된 범인을 검거했다고 BBC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이 이용객으로 붐빈 모습. 2025.09.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경찰이 최근 유럽 주요 공항들의 자동 체크인 시스템을 마비시킨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된 범인을 검거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국가범죄청(NCA)은 2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40대 남성 용의자가 전날 컴퓨터 오용법 위반으로 체포된 후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NCA는 이 남성의 신원이나 상세한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폴 포스터 NCA 부국장은 "이번 체포는 긍정적인 조처이지만, 사건 수사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밤 전 세계 주요 항공사에 자동 체크인·탑승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적 문제를 겪었다. 이에 따라 주말 내내 런던 히스로 공항,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 브뤼셀 공항은 등 주요 공항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청(ENISA)은 이번 사이버공격이 랜섬웨어 공격이었다고 22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서버에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내부 파일을 감염시킨 뒤 암호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감염된 파일을 정상 상태로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한다.

한편 공항을 겨냥한 사이버공격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항공우주 회사 탈레스는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항공 부문의 사이버 공격이 60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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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찰, 유럽 주요 공항 사이버공격 연루 용의자 체포

기사등록 2025/09/24 23:44: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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