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폐재가환자협회, 제20차 정기총회…800여명 참석

기사등록 2025/09/24 17:40:14

문화공연·감사패·표창장 수여·진폐요양제도 안내·위로와 격려의 시간

24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제20차 정기총회에서 황상덕 회장이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전재훈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제20차 정기총회에서 황상덕 회장이 회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대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전재훈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이하 진폐협회)는 24일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폐환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삶을 위로하고 연대를 다졌다.

정기총회는 평양아리랑예술단의 화려한 무대와 천재 기타리스트 권설경의 연주, 가수 진달래의 노래 공연으로 시작돼 오랜 투병과 생활고에 지친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선물했다.

이어 박용일 고문이 진폐요양 신청 절차와 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며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고, 박 고문과 오원화 아나운서의 사회로 본격적인 총회가 진행됐다.

감사패 전달과 표창장 수여에 이어 황상덕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진폐재해자들의 현실을 강하게 호소했다.

황 회장은 “산업화의 역군이었던 진폐재해자들이 정작 턱없이 높은 요양제도의 벽에 막혀 좌절하는 일이 많다”며 “2년 이상 지연되는 요양승인 절차와 무리한 종결로 환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진폐환자들이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따뜻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진폐협회는 태백시 상장동 사무실을 거점으로 ▲진폐 및 일반 민원 무료상담 ▲무료 직업소개 ▲콜차량 운행 등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화 시대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니라 “광부의 땀과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이자, 진폐환자들에게 사회적 연대와 존경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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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폐재가환자협회, 제20차 정기총회…800여명 참석

기사등록 2025/09/24 17:40: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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