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APEC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협력 주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의 서막이 경주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4~25일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해 다자협력, 공급망 안정화, 지역경제 상생을 주제로 국내외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무역, 공급망, 인프라 분야에서 진행됐다. 무역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100개사가 방한해 소부장, 소비재, ICT 분야 우리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공급망 상담회에서는 칠레 국영 광산기업 에나미(ENAMI) 등 5개사가 참여해 리튬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인프라 상담회에는 미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Grid) 등 18개사가 참여해 전력, 수처리, 도로 인프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많은 500여개 기업이 몰려 총 35건, 30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캐나다, 이집트, 베트남 등 17개국 바이어와 소비재, AI 기반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교육용 통신장비, 중장비 유압부품 계약이 체결됐다. 경주시는 페루 리마시와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차원의 성과도 확보했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기업인들에게 불국사, 황리단길, 포항 제철소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한국 전통문화와 산업현장을 함께 체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수출 성과를 거둔 만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10월 외국인투자주간, 붐업코리아,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등 연계 행사를 이어가 경주 APEC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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