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최대 2000억원 홈플러스에 무상으로 추가 증여"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2025.04.2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20788908_web.jpg?rnd=2025042812124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2025.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기업회생을 진행 중인 국내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 파트너스가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24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투자 과정에서 저희의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인해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이라는 중대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며 "그 결과 수많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채권자들 그리고 고객 여러분께 불안과 어려움을 드리게 된 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가 전 M&A(기업 인수합병) 인수인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MBK 파트너스는 장래 운영 수입을 재원으로, 향후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무상으로 추가 증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MBK파트너스 측의 대국민 사과문 전문이다.
MBK파트너스 대국민 사과문
홈플러스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실망을 드린 점, 대주주로서 저희 MBK 파트너스가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난 10년간의 투자 과정에서 저희의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인해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이라는 중대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고, 그 결과 수많은 임직원과 협력업체, 채권자들 그리고 고객 여러분께 불안과 어려움을 드리게 된 점을 통감합니다.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은 단순한 재무적 실패가 아니라,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의 대주주로서 저희가 얼마나 무거운 책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하였음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과정에서 저희는 사회적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며, 앞으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운용사로 더욱 나아가겠습니다.
이미 2조5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 소각 결정을 했고, 홈플러스에 3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집행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인가 전 M&A 인수인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희 MBK 파트너스는 장래 운영 수입을 재원으로 하여 향후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무상으로 추가 증여하겠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이 투자한 상환전환우선주가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사회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BK 파트너스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설립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모든 투자 활동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의 감시와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국민과 투자자께 더욱 투명하게 다가서며,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습니다.
홈플러스는 수많은 근로자와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기반이자 민생 경제의 중요한 한 축입니다.
저희는 그 책임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기업 회생 절차로 국민 여러분께 큰 상처와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홈플러스의 2만명 임직원과 8만명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리며, MBK 파트너스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진정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