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관련주 열풍"…증권 애널이 찾은 진짜 보안주는

기사등록 2025/09/24 10:21:26

최종수정 2025/09/24 12:54:23

소프트캠프 RBI 솔루션 수요 확대 가능성

지슨, 24시간 상시 탐지 체계 솔루션 구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86.19)보다 5.84포인트(0.17%) 오른 3492.03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21)보다 1.67포인트(0.19%) 하락한 870.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2.6원)보다 0.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2025.09.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86.19)보다 5.84포인트(0.17%) 오른 3492.03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2.21)보다 1.67포인트(0.19%) 하락한 870.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2.6원)보다 0.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 4월 SK텔레콤 유심 사태에 이어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등 연쇄적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증시에서 보안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24시간 상시형 탐지 솔루션을 보유한 지슨을 비롯해 해킹 방지 솔루션을 갖춘 소프트캠프 등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나 오전 통신사·롯데카드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를 실시한다. 지난 4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 해킹 사건이 끊이질 않으면서 관련 보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해킹 사태에 따른 수혜주로 다양한 기업들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캠프의 기술력이 조명을 받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PC에서 문서를 암호화해 허가 없이는 문서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DRM(Document Security)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대부터 클라우드 사용비중이 증가하면서 통합 브랜드 ‘시큐리티365’를 출시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캠프는 RBI(원격 브라우저 격리) 솔루션을 공공 및 금융 부문에 공급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RBI는 조직 내부에서 외부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면서도 보안 유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면서 "기존 망을 그대로 두고서 외부망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공공부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처럼 보안 위협 상황 속에서 소프트캠프 솔루션은 고객의 선호 선택지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카드 결제 서버의 데이터 반출 정황, 통신 가입자 대상 무단 소액결제 의혹과 가짜 기지국 정황, 보증기관의 랜섬웨어 이슈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망 분리 이후 보안의 빈틈을 메우려면 무선·물리 경로까지 포함한 상시 감시 체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기존 유선 보안 체계 또는 와이파이(Wi-Fi) 기반의 제한적인 무선보안 솔루션인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과 같은 현재의 보안 체계로는 점차 고도화되는 무선 기반의 침투나 물리적인 은닉 장치에서 기인하는 비인가·불법 무선 신호를 놓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4시간 상시 탐지와 알람, 나아가 원인 지점의 추정까지 가능한 솔루션이 최우선 도입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지슨 역시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슨은 무선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촬영 대응 분야에서 탐지-분석-대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24시간 상시형 탐지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특히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솔루션 '알파(Alpha)-H’는 금융권에서 데이터센터 등 내부망의 비인가 무선 통신 행위를 24시간 실시간 탐지하며 공격이 의심되는 경우 해당 위치까지 즉시 추정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슨은 무선 보안 분야에서 원천기술 특허 기반의 상시 탐지 역량을 오랫동안 축적해 온 만큼, RF(무선주파수)·물리 경로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보유하고 있는 강점과 레퍼런스가 뚜렷하다”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기존의 특정 보안 영역에만 치중해 있던 현재의 정보보안 체계 패러다임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모멘텀이 확인될 경우, 특히 무선 보안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강점을 지닌 지슨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아이씨티케이도 해킹 사태 수혜주로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하나증권은 아이씨티케이의 VIA-PUF(비아퍼프)칩이 물리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해 인증번호 위·변조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망 전체 보안 강화를 위한 최적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씨티케이의 VIA-PUF칩은 무허가 중계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망 보안을 강화한다"며 "글로벌 유일의 VIA-PUF칩 업체로서 선제적·독점적인 대응이 가능한 아이씨티케이의 향후 장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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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관련주 열풍"…증권 애널이 찾은 진짜 보안주는

기사등록 2025/09/24 10:21:26 최초수정 2025/09/24 12: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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