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트럼프 '러 에너지 수입' 비난에 "맞는 말…노력하겠다"

기사등록 2025/09/24 04:16:11

최종수정 2025/09/24 09:40:24

"의존도 줄이기 위해 노력…제재 논의 중"

트럼프 "유럽, 러시아에 전쟁 자금 대는 꼴"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하고 있다. 2025.09.24.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하고 있다. 2025.09.2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비난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맞는 말"이라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은 전적으로 옳다"며 "우린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일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러시아산 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고, 러시아산 석탄을 완전히 배제했다. 석유 공급도 대폭 감축했다"면서 "여전히 일부는 유럽 대륙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과 관련한 제19차 유럽 제재 패키지를 논의 중이라며 "회원국들 합의가 필요하지만,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5년만이며, 직접 총회장에서 연설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5.09.24.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5년만이며, 직접 총회장에서 연설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5.09.24.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해 전쟁의 주요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는 건 심지어 나토 국가들조차 러시아 에너지와 제품 수입을 크게 줄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에 대한 전쟁에 자금을 대는 꼴"이라며 "러시아와 싸우면서 러시아 원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건 그들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준비되지 않으면 미국은 매우 강력한 관세 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효과를 발휘하려면 유럽 국가들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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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러 에너지 수입' 비난에 "맞는 말…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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